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침묵은 한 경기로 끝났다.
김하성은 4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9로 소폭 상승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안타 하나는 2루타였다.
김하성은 3-3으로 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후속 맷 베이티의 우전 안타에 이어 어스틴 놀라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이 홈을 밟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최근 눈에 띄는 ‘장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드전부터 이날 더블헤더 1차전까지 때려낸 8개의 안타 중 6개가 장타다.
김하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은 샌디에이고는 곧이어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클리블랜드가 7회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샌디에이고는 5-4 승리를 지켜냈다.
김하성은 이어 벌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 무사 1루, 8회 1사 1, 2루, 10회 1사 1,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클리블랜드 스티븐 콴에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맞아 5-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