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셰리프국 서열 4위인 앤젤라 왈튼 캡틴이 비야누에바 셰리프국장에게 반기를 들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폭스뉴스는 서열 4위의 왈튼 캠틴이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을 상대로 제기된 교도소 수감자에 대한 교도관 폭행은폐 의혹 사건에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야누에바 국장에 대한 퇴진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교도소 폭행은폐 의혹 사건은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관할하는 카운티 교도소에서 한 교도관이 수갑을 찬 수감자를 폭행한 사건을 셰리프국이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이 사건은 최근 교도관이 수감자의 머리를 무릎으로 압박하고 있는 장면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야누에바 국장이 이를 알고서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앤젤라 왈튼 캡틴은 비야누에바 국장이 가짜 메모 등을 통해 사건을 은폐하도록 지시하거나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왈튼 캡틴은 비야누에바 국장이 처음 영상을 본 시기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다며, 왈튼 자신이 11월 18일 이전에 처음으로 ICIB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왈튼은 지난 4월 18일 문제의 교도소 영상 유출과 관련, 비야누에바 국장의 제보자 색출 수사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거부해 보직에서 해임된 상태다.
왈튼은 현재 비야누에바 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경관들 중 서열이 가장 높다.
현재 전 LASD 경관 3명이 비야누에바의 영상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영상은 경관 더글라스 존슨이 수갑을 찬 수감자 엔조 에스칼란테의 머리를 3분간 무릎으로 짓누르는 모습을 담고있다.
경관들은 에스칼란테가 존슨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존슨과 다른 경관들이 에스칼란테와 몸싸움을 벌여 바닥으로 눕혔고 존슨이 이 과정에서 머리를 무릎으로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한 경관이 여전히 바닥에 누워있는 에스칼란테의 뒤에서 손에 수갑을 채웠지만 이후에도 존슨은 에스칼란테의 머리 위에 3분 이상 무릎을 올리고 있다.
에스칼란테는 손과 발이 모두 묶인채 휠체어에 태워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존슨은 보고서에서 수감자의 돌발 행동을 억압하기 위해 머리를 짓누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송 내용에 따르면 타 경관들은 비야누에바가 이 사건에 대해 8개월이 지난 후에야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야누에바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