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대권에 도전하는 LA 다저스의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마무리의 불안을 해소하라 이다.
젠슨은 2019 시즌이 시작하기 전 스프링캠프 때 부터 구속 저하와 변화구 각도의 밋밋함이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젠슨은 불같은 화를 내며 나아질 것이라고 대꾸했다.
젠슨은 16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앞선 9회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결국 1사 1,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4번째 팀 승리를 날려버리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도 젠슨은 경기도중 타구에 맞은 발이 불편했다며 변명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변명은 사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못하면 내잘못, 잘하면 팀 동료덕. 재기에 성공하면 구단 의료진과 코칭 스탭들에게 공을 돌리는 것이 맞다. 변명은 나중을 위한 독이 된다. 마치 그때 그렇게 얘기하더니? 아닌데? 라는 식으로…
시즌 평균 자책점 3.72인 젠슨은 올시즌 38경기에 구원등판해 3승 3패 23세이브를 기록중이다. 다저스가 워낙에 잘나가서 그렇지 마무리 투수가 평균자책점이 3.72라는 것은 좋은 기록이 아니며 마무리투수들 가운데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자책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구원투수의 중요성은 90년대 이후부터 중요해 졌다. 선발투수들 투구수 관리를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2014년 3대장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며 2015년 월드시리즈까지 재패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통해 불펜의 중요성은 이제 모두가 인식하는 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하려면 좋은 불펜은 필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오는 7월31일. 다저스에 마무리투수 대체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설마 조 켈리를…? 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팬들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저스 트레이드의 신. 프리드먼 사장이 과연 남은 2주동안 어떤 트레이드를 성사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미안하지만 그래도 친근감있게 윤미래를 닮은 켄리 젠슨. 계속되는 활약을 기대하는 것이 맞지만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간절함이 더 크다. – 문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