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 선수가 오른쪽 ㅍㄹ꿈치에서 떨어진 뼛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은 오승환 선수는 미국에서의 수술보다 한국에서의 수술을 선택했다. 나름 메이저리그와 작별인사를 하는 모양세다.
한국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콜로라도의 도움 필요해
오승환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야구 선수 경력을 한국에서 끝내기 위해서는 콜로라도가 도와줘야 한다. 아직 앞으로 1~2년은 더 한국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라는 평가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최소 1~2년은 뛰고 은퇴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 한국 방문때 뜬금없이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오승환은 불법 도박으로 한국에 복귀한다면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시즌 절반을 벤치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콜로라도가 지금 이적 서류(계약해지)를 작성해 주면 한국 복귀 일정이 앞당겨 진다. 그러면 당장 2019년 부터 출장정지 처분을 받고, 2020년 부터는 삼성의 마무리로 뛸 수 있게 된다.(설마 선발로 나서기야 하겠나?)
삼성으로서는 오승환 카드를 버리기 쉽지 않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삼성의 스타고, 삼성 라이온스의 최고 마무리 투수였고, 여기에 아직 팬심은 그대로다. 흥행에 도움이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년 더?
오승환 선수는 2019년 2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을 기록했다. 팔꿈치가 아팠기 때문이라는 변명이 운 좋게 통한다면 1년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날 수 있다. 낮은 연봉과 마이너리그 옵션은 감수해야 한다.
‘돌부처’, ‘끝판왕’ 오승환은 최근의 성적을 제외하면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은 분명하다. 일본을 정복했고, 나름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을 했다. 아름다운 마무리 보고싶다. -문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