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장악한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식 교통·통신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키릴 스트레모우소프 헤르손 군민행정 부의장은 27일(현지시간) 지역 내 우크라이나식 교통 통제 체계가 작동을 멈췄고 연말 러시아식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스트레모우소프 부의장은 헤르손에 러시아식 체계를 본따 경찰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르손과 자포리자는 전화 통화시 국가코드를 러시아 번호인 ‘+7’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번호를 제공하는 휴대전화 심 카드 판매도 시작됐다.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선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가 이미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 지역 주민의 러시아 시민권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