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여교사 남편이 아내 사망에 슬퍼하다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서부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교사 2명 중 한 명인 이르마 가르시아(49)의 남편 조 가르시아(50)가 이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내를 잃은 후 큰 슬픔에 잠긴 조는 이날 오전 이르마의 추모관을 방문해 헌화한 뒤 집에 돌아왔고,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르마의 조카인 존 마르티네스(21)는 “고모부가 거의 그냥 넘어졌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트위터에 “고모부 조 가르시아가 매우 가슴 아프게 세상을 떠났다”며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신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말했다.
가르시아 부부는 고등학생 시절 만나 24년 동안 결혼 생활했고, 4명의 자녀를 뒀다.
마르티네스는 “이르마는 항상 모든 것에 낙관적이었고 사람들을 너무 사랑했다”며 “모임에서 농담하고 파티에서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록 음악을 불렀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23년간 교사로 일한 이르마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팔로 아이들을 안아 보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마의 사촌 데브라 오스틴은 가르시아 가족을 위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금을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27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약 2만6300명이 참여했고, 약 167만1400달러가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