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타인종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악기 연주 무료레슨으로 사랑과 감동을 전파해온 한인 봉사단체 ‘러브인 뮤직’ 이 인종화합 음학회를 개최한다.
러브인뮤직 창립 15주년 및 4.29 LA폭동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11일 오후 3시 남가주 사랑의 교회 본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김강원(바이올린, 음악감독, 앙상블 지휘), 리샨홍(피아노-대만계), 권영대(바리톤-성악), 황현정(작곡/편곡) 등 4명의 연주자가 우정 출연한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러브인 뮤직 음악감독인 김강원 전 바이올라음대 바이올린 교수는 바로크 연주 전문가로 바이올라 음대 피아노과 리샨홍(대만계) 교수와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 3 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가인 리샨홍(Li-shan Hung) 바이올라 음대 피아노과 교수는 김강원 교수와 3 곡 (Sonatensatz-Brahms, Melodie-Gluck-Kreisler, La Gitana-Kreisler)을 함께 연주할 예정한다.
성악가 권영대 교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 Nonpiu andrai 와 There is none like you (Lenny Leblanc) 두 곡을 연주한다.
황현정 교수는 이번 러브인뮤직 연주회 피날레 음악 편곡자로서 타이타닉의 Love Theme 인 My Heart Will Go On 의 피아노 부분을 연주해 주면서 동시에 권영대 바리톤 솔로의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또 이날 연주회에는 러브인뮤직을 통해 악기 연주를 배운 흑인, 라티노, 몽고계 학생 40여명이 무대에 올라 인종화합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5월 인종화합을 목표로 창립된 러브인 뮤직을 15년째 이끌고 있는 박관일 대표는 “악보도 못 보던 어린이가 악기를 연주하고, 더구나 한인이 타인종 어린이를 지도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낼 때 감동하게 된다”며 “이번 음악회는 러브인 뮤직 창립 15주년에 더해 4.29 폭동 3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게 돼 인종화합의 의미를 다시 다지는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브인 뮤직은 지난 15년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몽골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1100여명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지원하고 이들에게 무료로 1대1 레슨을 실시해왔다.
박관일 대표는 “러브인뮤직이 소중한 이유는 1년에 몇 차례 반짝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주 마다 타 커뮤니티 어린이들과 직접 만나 현장에서 음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터치를 한다는 것”이라며 “악기 교육은 영혼을 터치하는 위대한 산교육이어서 타인종 어린이들에겐 꿈을 심어주고 한인 봉사자들에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브인 뮤직은 L.A., 사우스베이, 오렌지카운티 Santa Ana 등 모두 3 곳에 봉사처를 두고 매주 1 시간 30분(90분)씩 1 대 1 클래식음악 레슨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