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공룡 화석이 가장 많은 주로 조사됐다.
14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스택커가 전세계 자료를 갖추고 있는 비영리 고대 생물학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2022년 5월 현재 전국에서 공룡 화석이 가장 많이 발견된 주는 캘리포니아로 나타났다.
전체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캘리포니아주의 공룡 화석은 총 1,988개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와이오밍으로 1,118개, 몬타나가 940개, 뉴멕시코가 935개,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895개의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LA카운티의 자연사 박물관이 300개 이상의 화석과 20개의 완벽한 형태를 갖춘 공룡 화석을 전시하고 있다. 어거스타이놀로푸스 초식공룡 화석은 1940년 경 프레즈노에서 발견됐으며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공룡으로 지정됐다.
라브레아 타핏에서 100건 이상의 발굴이 진행 중이며 2006년에는 콜롬비안 맘모스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켄터키, 뉴햄프셔,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그리고 위스콘신까지 5곳 주는 단 하나의 공룡 화석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주는 공룡이 살던 시대에 대부분 지역이 해수면 밑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빙산의 움직임 역시 뼈의 화석화를 막았다. 스테고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디플로도쿠스가 공룡 화석 중 300개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발견된 공룡 종류로 나타났다.
인간이 공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0여년 전 중국의 문서에서 용의 뼈를 발견했다는 내용에서 처음 나타났다.
17세기에는 영국 뮤지엄 큐레이터가 거대한 허벅지 뼈를 발견했다. 첫 번째 과학적인 정의의 공룡이 탄생한것은 1840년대. 1993년 “쥬라기 공원” 이라는 블록버스터가 20세기를 공룡 집착의 시대로 이끌었다.
새로운 화석이 발견되고, 새로운 공룡 영화가 개봉할 때 마다 선사 시대의 포획자들에 대한 궁금증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공룡 화석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 경매에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춘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3천 180만 달러에 판매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