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해 “이러한 디지털 자산 추세는 100% 더 어리석은 이론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이는 엉터리”라고 혹평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14일 테크크런치(TechCrunch) 컨퍼런스에서 사람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만 한다면 투자자들은 별 가치도 갖지 않으면서 과대평가된 자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원숭이의 비싼 디지털 이미지가 “세상을 엄청나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농담하면서 지루한 유인원 NFT(Bored Apes NFTs)를 조롱했다.
게이츠는 자신은 암호화폐나 NFT 대신 구식 투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생산물이 있는 농장이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 같은 자산군에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게이츠의 발언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이 폭락하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14일에는 2만3000달러 아래로 추락하며 가치의 3분의 2를 잃었다. 지난 10일 이후에만 비트코인은 약 25%나 하락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화폐 시장이 계속 무너지면서 직원 18%를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는 이전에도 암호화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2021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그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