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라틴계 유권자들을 두고 멕시코의 전통 음식 ‘타코’에 비유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바이든 여사의 언론 비서관은 12일 트위터에 “바이든 여사가 해당 발언은 라틴계 공동체에 대한 순수한 존경과 사랑을 전한 것일 뿐이라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여사는 전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의 라틴계 시민단체 ‘유니도스 유에스(UnidosUS)’ 연례회의 연설에서 라틴계 공동체의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라틴계 공동체는) 이곳 샌안토니오의 ‘아침용 타코’만큼이나 특별하다”고 말했다.
인구 65% 정도가 히스패닉 및 라틴계인 샌 안토니오에 멕시코계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이 같은 비유법을 사용했지만 보수 진영과 히스패닉계는 “편견에 기반한 발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히스패닉계 언론인협회는 성명을 내고 “라틴계의 유산은 수많은 디아스포라와 문화, 음식 전통으로 구성됐다”며 “고정관념에 격하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