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역 혐의로 국가정보국장과 검찰총장을 해임했다고 가디언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정보기관 요원들과 주요 법 집행 기관 공무원들이 러시아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60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러시아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검찰 및 정보기관 인사들의 반역혐의가 651건 접수돼 이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범죄가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질문을 던졌다”며 “반역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국가정보국장인 이반 반코노프는 젤렌스키의 어릴 적 친구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범기소를 지휘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