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월1일 당시 10대이던 두 딸을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어빙의 한 호텔 인근에 주차 됐던 택시 안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12년 넘게 도주 생활을 하다 2020년 8월 체포된 야세르 사이드(65)라는 남성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2일 댈러스에서 시작된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종신형에 처해진다.
사이드는 딸들이 비무슬림 남성과 데이트한다는 이유로 두 딸 아미나 사이드(당시 18)와 세라 사이드(당시 17)에 대해 매우 심하게 통제했고, 학대까지 했었다고 그의 친척 및 지인들은 말했었다.
숨진 두 딸의 어머니는 사이드가 두려워 두 딸과 함께 오클라호마로 도피한 적도 있었고, 사이드가 두 딸과 자신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 문서는 밝히고 있다.
Yassein Said, brother of Yaser Said who’s accused of killing his daughters in 2008, found guilty of helping Yaser hide for more than 12 years. Yaser Said still in custody in Dallas Co. awaiting trial @FOX4 pic.twitter.com/xz0oOkyMlo
— Lynnanne Nguyen (@LynnanneNguyen) February 4, 2021
검찰은 그러나 사이드가 두 딸을 사살한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아미나와 세라는 여러 차례 총에 맞아 숨졌는데, 세라는 숨져가면서도 휴대전화로 911에 전화해 “아버지가 자신을 쐈고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신고했었다.
사건 직후 도주한 사이드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최고 수배자 명단에 올랐었다. 택시 기사로 일하며 도피 생활을 하던 그는 2020년 8월 댈러스에서 북서쪽으로 58㎞ 떨어진 저스틴에서 체포됐고, 그의 두 아들 이슬람 사이드와 야심 사이드도 아버지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