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이어 서해에서도 열흘간 실탄 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8일 중국 해사국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해 남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또 이 기간 해당 구역에서 선박 진입이 금지된다고 중국 해사국은 밝혔다. 훈련 구역은 장쑤성 롄윈강과 다롄시 인근 해역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훈련은 이달 2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란 새 훈련명으로 대규모 훈련에 돌입한다.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중국이 대만,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나서는 상황에서 미국과 인도는 오는 10월 중국과의 국경 분쟁지역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CNN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10월 중순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아우리에서 진행되며 고지대 전투 훈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우리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대인 실질 통제선(LAC)에서 약 95㎞ 떨어진 인적이 드문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