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LA 주민들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묻지마 연쇄 총격 살인범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
18일 LA 법원은 5건의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묻지마 연쇄 살인범 알렉산더 허난데즈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이 사형 구형을 금지해 종신형은 허난데즈에 대한 최고 형량이다.
이날 법원의 종신형은 허난데즈의 5건 살인혐의에 대해 각각 내려져 허난데즈는 5번의 종신형을 받게 됐다.
허난데즈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8월까지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무대로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5명을 살해했으며 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희생자들은 출근하던 차 안에서, 교회로 가던 중에 이유도 모른 채 총에 맞아 숨졌다.
또 공원을 산책하다 주차장에 서 있다 총에 맞아 숨진 사람도 있다.
부상을 입은 사람 중에는 고교 졸업 파티 후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준 뒤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전신 마비가 된 청년도 있다
당국은 아직까지 허난데즈가 당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난데즈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에는 하얀 해골이 그려져 있었으며 666 숫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앞서 지난 5월 허난데즈는 5건의 살인, 11건의 살인미수, 동물학대 불법총기 소지 등 12건의 범죄 형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바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