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 확산상황이 상상을 초월한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하루 16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고,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1월까지 7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다.
14일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 통계에 따르면, 13일 하루 15만 3,4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 하루 919명이 코로나 감염을 이유로 사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55만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24만 2,423명명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하는 1월 20일 전 앞으로 2달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최소 7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이후 일일 확진자와 증가 추세를 분석해 앞으로 2달 동안 신규 감염자가 800만~1300만명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추세라면 같은 기간 7만~15만명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앞으로 2달 동안 감염자는 80%, 사망자는 29% 늘어날 수 있다.
워싱턴 대학의 보건계측·평가연구소(IHME)는 더 비관적이다.
내년 1월 20일까지 앞으로 2달 동안 11만7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IHME는 추산했다.
로이터는 “1차는 해안의 대도시, 요양원 중심으로, 2차는 시골지역으로 번졌으며 이제 3차는 미국 전역으로 거의 무차별적으로 확산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망과 감염 확산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추가 봉쇄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겨울철로 갈 수록 기온이 떨어져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봉쇄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설명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