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4명으로 늘었다.
7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쓰촨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 지진으로 지금까지(6일 오후 9시 기준)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간쯔자치주에서 40명, 야안시에서 34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26명이 실종됐으며 259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5일 낮 12시52분(한국시간 오후 1시52분)께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6㎞다.
본진 이후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지진대망은 6.8 지진이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13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4.5의 여진도 포함됐다.
간쯔자치주와 야안시 이재민 수는 현재까지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쓰촨성은 지진에 대한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을 가동했다. 중국 적십자사 쓰촨성 지부와 쓰촨성 비상대책본부는 지진 피해 지역에 8만9200개가 넘는 재난 구호물자를 보냈다.
6일 오전 현재 6600명이 넘는 소방관, 의사, 그리고 다른 구조대원들이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700명 이상의 군과 무장 경찰 요원이 파견돼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1만1200명의 인원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고, 군과 경찰은 또 3㎞에 가까운 손상된 도로를 복구하고 약 1000개의 텐트를 설치하고 293t의 재난 구호 물자를 운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