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2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오른 3만2,381.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1.06%) 뛴 4110.41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10포인트(1.27%) 상승한 1만2,266.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의견이 확산했다. 정점을 지나 앞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연결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물가 상승 완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0~21일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긴축 완화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 연료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 상승, 전달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예상치 모두 물가 상승 둔화를 나타낸다.
또한 달러화 약세, 우크라이나의 최근 성과 등 요인이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제2도시 하르키우 수복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12일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철군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 관리들은 최근 한 달 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0.75% 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단행도 배제할 수 없다.
CNBC는 “연준 관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 성장을 해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되풀이해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