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 양국 정상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우즈베키스탄에서 경제 및 국제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정상회의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에 이날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양자, 다자간 형식의 여러 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해 경제 협력은 물론 지역과 국제 현안에 중점을 두고 양국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유리 우샤코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두 번째로, 오랜 만에 성사된 만남”이라며 “직전에는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에 통화했는데,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서방 국가의 군사와 기술, 금융 제재 등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우샤코프는 “두 정상은 대체로 세계 무대에서 의견이 일치하거나 비슷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CO의 국제 무대에서 역할도 논의할 전망이다.
오는 16일에는 러시아와 몽골, 중국 3개 국가의 정상회담도 진행된다. 우샤코프는 “3국 정상이 만나는 방식이 효율적이란 것이 입증됐다”며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지난 2015년에 승인된 로드맵과 2016년 3국의 경제회랑 구축계획 등에 따라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최국 우즈베키스탄을 비롯 키르기스스탄과 이란, 파키스탄 정상 등과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