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오보가 나도 딱히 사과를 하지도 정정보도를 하지도 않아 피해기관이나 단체가 항의 하는 기자회견을 해야 오보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고자세의 기업문화는 1년도 되지 않은 파릇한 신입기자들의 어깨에도 엄청난 완장을 채워준다.
미국은 다르다. 사실을 확인하고, 언론정신이 살아있어야 한다. 작은 물에서 논다면 큰 물에서 놀기 위해서는 더욱 더 열심히 해야한다. ‘카더라’라는 추측성 기사는 많은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미주한국일보는 지난 18일 남가주 한국학원이 윌셔초등학교 건물 임대를 철회하고, 이사진이 전원사퇴한다고 보도했다.
18일 오후 LA 총영사관에서는 남가주한국학원 대책모임이 있었고, 미주한국일보의 기사는 오보로 나타났다. 당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들은 한국일보 기자의 보도가 나를 사퇴시켰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고, 기자 이름을 되물어 보기도 했다(기자이름은 기사 하단에 있는데) 이를 사실인냥 미주 한국일보 보도라며 그대로 배낀 자회사 라디오서울은 아침,저녁 뉴스에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언론이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을 그만 두라고 협박하고, 윌셔초등학교 임대도 하지 말라는 강압적 보도행태다.
KNEWSLA도(지난 7월 18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야기를 다룬 바 있다. 이사진들은 연락이 되도 모른다고 일관했고, 정해진바 없다고 이야기 해 이런 취재는 무의미 하다고 판단 한 바 있기도 하다. 오히려 주말학교에서 열심히 묵묵히 일하고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안타까웠을 뿐이었다.
도대체 LA 한인사회의 비난을 받고, 한국 정부로부터도 분규단체로 지정돼 지원금조차 받기 어려워질 것 이라는 것을 인질(?)로 잡으면서까지 남들이 반대하는 일들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뭘까? 이런것이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사태가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됐다고 오보를 전한 언론의 행태는 또 무엇인가?
신문이라는 매체를 잘 이해 못하고 있는 것이다. “뭐 다음날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취재가 어렵다며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KNEWSLA도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