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한국학원 관련 오보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미주한국일보가 이번에는 산사람과 관련해 사망기사를 냈다.
한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던 인물이 사망했다는 기사에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하지만 오전에 한국일보가 배달된 후 한국일보가 별세했다고 보도한 김용환회장의 가족들이 깜짝놀라 진화에 나섰다. 건강상의 문제가 있지만 병원에 입원했을 뿐 이라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자세한 취재와 확인 작업도 거치지 않고 산사람을 죽은사람으로 돌변시킨 것이다. 이 같은 보도자세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날 KNEWSLA 기자와 만난 타운내 원로들은 “내가 아파서 누워도 죽었다고 기사쓸 거냐?” 라며 스스로 한인사회의 최대언론이라는 곳에서 어떻게 그런 오보를 낼 수 있느냐며 개탄했다. 특히 한국일보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김용환 회장은 나름 사회에서 성공한 인사였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
아프다는 소식이 들어갔을 수도 있고, 위독하다라는 소식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추측사망기사는 나올 수 없는 일이다. 모두 펜대를 놔야하는 사안이다.
한국일보에는 자사인 라디오서울이 있다. 이날 아침 라디오서울도 속보인냥 자세한 보도를 이어갔다. 라디오서울도 기자가 있었을텐데 확인전화라도 한번하면 됐을 텐데. 이미 앞서 말했던 한인사회 유명인사라 연락처 찾기도 쉬웠을텐데. 안타깝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화를 삭히기 어렵다. 특히 가족으로서는 참기 어려울 것 같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