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여전하지만 디저트의 유행은 오래전부터 각광받는 업이 됐다. 아이스크림부터 케잌 등 다양한 디저트 업체들의 도약도 눈에 띨 정도로 사업의, 먹거리 시장의 큰 분야를 차지하게 됐다.
레이디 엠, Lady M 이라는 디저트 케잌 카페가 큰 인기를 끈바 있다. LA 인근에는 베버리인근에 한개의 매장, 그리고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케디아와 남쪽 어바인. 이렇게 딱 3개 매장 뿐인데 주말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레이디 엠을 먹으면 새로운 케잌의 세상이 열리며 그들의 장인 정신과 얇은 크레페 하나하나 쌓아 만든 케잌 등은 먹어보지 못하고는 견딜 수 없다는 수많은 글들과 SNS 사진들이 사람들을 LadyM 매장으로 불러 모았다.
한인타운에서 점심을 $70 어치 먹은 우리 일행(4명)은 ‘Lady M’을 가기로 결정하고 한 차에 올라 매장을 찾았다. 오래 기다려서 이것저것 주문을 했다. 음료까지 주문하고 보니 $100를 훌쩍 넘겼다. 케잌 작은 피스 하나가 평균 $12가 넘는다. 디저트 가격이 밥값과 맞먹는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냥 물을 마시겠다고 한 일행 중 한명이 너무나 고마웠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Lady M’의 케잌을 한 입 먹어본 순간. 달다. 너무 달다.
다른 케잌은 다른 맛이겠지? 역시 달다. 맛이 다양하니까 다양한 맛을 즐겨볼까? 일단 첫 느낌 “달다!!!”
‘Lady M’의 케잌은 거의 모든 것이 달디 달았다. 다시 올 것 같지 않아 달지 않은 케잌을 추천받아 두 가지의 케잌을 더 주문했다. 역시 결론은 ‘달다’.
가게가 이뻐서, 케잌이 이뻐서, SNS에 혹해서, 각종 기사들과 허풍이 심했던 친구들에게까지 큰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디저트는 달아야지!! 라며 위로해 보아도 달다. 달디달다.
‘Lady M’ 매장에 충성 고객이 적은 이유도, 매장수가 급격히 확산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한 두어번 맛본 사람들은 더 이상 찾지 않을 것 같은 맛이기 때문이다. 피스가 아닌 케잌 하나에 약 $100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달디 달은 (파티쉐의 노고는 인정합니다. 여러분의 노고를 깎아내리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케잌의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으면서 다른 제빵업체들의 빵값도 함께 올려놓은게 아닌가 하는 적대감까지 생겨버렸다.
아무튼 ‘Lady M’의 케잌은 달다. 그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Lady M’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