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 염원이었던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이 현실화 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에는 1966년부터 방공포대가 자리하고 있다. 방공포대 주둔을 위한 공사는 1961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군 당국과의 협의 끝 2011년 첫 정상 개방을 시작으로, 2019년 가을철까지 24차례 개방했다. 개방 기간 45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광주시는 최근 군 당국과 정상 상시 개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이후 군 당국으로부터 상시 개방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올해 안 상시 개방을 목표로, 조만간 군 당국과 다시 만나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상 개방 행사가 이날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등산 정상에 올라 이 같은 내용을 깜짝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개방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이날 개방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정상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개방에는 이동이 불편해 무등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장애인과 보호자 등 30여 명이 특별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