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초 최대 2만 4000명의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이민정책을 펼치면서 중남미 3국(쿠바·니카라과·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험지로 알려진 파나마의 다리엔 갭(Darien Gap)을 건너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어 밀입국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걷거나 헤엄쳐서 미국 국경으로 밀입하는 베네수엘라 불법 이주민들에 망명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멕시코로 추방을 재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지금까지 미국 국경에서 180만명의 이민자가 체포됐으며 이중 4분의 1은 3국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불법 입국자 비율이 높아지자 미국은 멕시코에 3국 출신 이민자를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멕시코는 이민자 수용 의향을 내보이지 않으며 미국의 제안을 거절하다 최근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외교부가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난민 일부를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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