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서머스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5%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가 “거의 불가피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9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2%를 기록했다.
다만 그는 경기침체가 비교적 짧고 ‘온화’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확실히 (다가올 경기 침체가) 2008년 금융 위기나 팬데믹 이후 일어난 끔찍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고통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6%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도록 허용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솔로몬 데이비드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지금은 더 많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라며 “틀림없이 정말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온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는 소셜미디어에 이 인터뷰를 공유하며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최근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낮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