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기상청 NOAA가 올겨울 캘리포니아가 라니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20일 NOAA가 발표한 향후 90일간, 오는 12월까지의 캘리포니아 기후 예보를 살펴보면 라니냐가 주 전체에 머물 가능성이 75%에 이른다.
라니냐는 전국의 남부 지역엔 건조한 겨울을, 북부 지역엔 눈과 비가 많은 겨울을 맞게 한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역시 남가주는 평년보다 건조한 겨울을 맞게 된다.
하지만 북가주대부분 지역의 경우 예보된 눈과 비의 양이 평균보다 높을 확률과 낮을 확률이 반반으로 나타났다.
라니냐는 캘리포니아의 가뭄엔 좋지 않은 뉴스다.
주의 절반 정도가 이미 “극심한 가뭄” 상태 또는 더 심각한 상태인 가운데 겨울 시즌 3개월 내내 건조한 기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온은 주 전체 지역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남가주는 북가주보다 약간 더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만일 이번에 발표된 예보대로 라니냐의 영향이 내년 1월까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라니냐의 영향이 짙은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 1950년대 이래 2번 밖에 없었던 이상 기후 현상이다. 한편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기후 변화로 인해 라니냐의 영향을 받는 기후가 더 자주 반복되고 흔히 나타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시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