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nDeSantisFL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디샌티스가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텍사스 공화당과 여론조사 업체 CWS 리서치가 공동 실시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서 ‘오늘 대선 경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를 묻는 질문에 디샌티스가 4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2%를 얻는 데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5%),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4%)가 그 뒤를 이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이 대선 경선에 안 나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디샌티스 주지사가 66%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공화당 잠룡으로 분류되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에서 패배했고, 하원도 가까스로 다수당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상원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고, 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트럼프 키즈’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손 쉽게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인으로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3일 텍사스주 등록 유권자 10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9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