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기간 감소추세를 보이던 미 주택차압이 지난 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 조사 기관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ATTOM Data Solutions)가 지난 11일 발표한 10월 미 전국 차압통계에 따르면, 10월에 한 달간 차압 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1만 1,673채로 전달보다 약 20%나 증가했다. 차압 절차에는 연체 통보, 경매 일정 통보, 은행 압류 등의 절차가 포함된다.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차압 유예 프로그램이 시행 중인데도 주택 차압이 늘고 있는 것은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모기지 연체 상태이거나 방치 상태였던 주택들 차압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10월 전국에서 차압률이 가장 급증한 주는 아이다호로 109% 급증했고, 네브라스카는 56% 증가했다.
10월 전국에서 차압률이 가장 높은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주택 6,133채당 1채를 대상으로 차압이 진행됐다. 이어 네브래스카,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도 최근 높은 주택 차압률을 보이는 주로 조사됐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중에서는 차압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클리블랜드(오하이오 주)로 주택 4,511채당 1채가 차압된 것으로 나타났고, 잭슨빌(플로리다 주)은 5,119채당 1채, ,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주) 6,397채당 1채, 마이애미(플로리다 주) 6,794채당 1채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중 신규차압이 많은 도시로는 뉴욕(485건), 시카고(240건), LA(196건), 마이애미(151건), 휴스턴(143건) 순이었다.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측은 신규 차압 건수가 증가한 도시들은 코로나 감염자 수가 많고 실업률이 높은 도시들이라고 ㅣ쩍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80% 미만이이서 으로 아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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