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고(故) 김자옥을 떠올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임현식이 ‘전원 패밀리’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임채무를 자신의 한옥 집에 초대해 닭백숙 파티를 했다.
이날 김수미는 ‘전원일기’에서 김자옥과 부부 역할을 했었던 임현식에 “자옥이 생각 가끔 나지?”라고 물었다. 임현식은 “당연히 나지”라고 답했고, 임채무도 “생각이야 다 나죠”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 할 때 자옥이가 ‘언니 언니’하면서 뛰어오더라. ‘왜?’ 물어보니 ‘빨리 나와 눈 와’라고 했다. 그게 첫눈이었다”며 “첫눈인데 무섭게 날렸다. 자옥이가 저기 서있고 막 우는데 나도 따라 울었다. 눈이 머리까지 쌓였다. 각자 자기 서러움에 운 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원일기’ 녹화 중간에 울었는데, 서로 왜 울었는지 안 물어봤다. 나는 첫눈오면 자옥이 생각이 난다”고 털어놨다.
최초의 신직업 ‘집행자’
김수미는 “너무 일찍 갔다. 8년, 9년 됐지?”라며 안타까워했고, 김용건은 “마지막 작품을 나랑 했어”라고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부부로 함께했던 날을 떠올렸다. “수술 후라 그때도 많이 아팠다. 걱정돼서 하루 걸러 계속 전화했는데 3일 째 전화를 안 받더라.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