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에 노출된 이들에 권장해 온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2일 워싱턴포스트는 CDC가 이날 자가격리 기간은 7-10일로 단축하는 새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CDC는 최선의 자가격리는 14일이지만 14일 격리가 지키기 어렵고 지나친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안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진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라면 7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접촉자는 격리 기간을 10일로 줄일 수 있다는 권고안을 이날 제시했다.
하지만, CDC는 단축된 격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14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14일 동안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CDC의 공식 권고사항이다.
전문가들은 7∼10일 격리가 지키지 못할 2주 격리보다 나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 접촉자들이 2주 격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를 숨기는 부작용이 적지 않아, 7∼10일 격리가 코로나 접촉자를 추적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데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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