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스위스인 노모가 41세의 아들을 28년간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고 뉴욕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스위스의 하닝에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이 노모와 아들의 충격적인 상황은 11월 29일 친척에 의해 발견됐다.
엄마가 병원에 실려간 사이 아들이 부엌 바닥에 담요 위에 누운 채로 발견됐다.
친척에 의하면 아들은 치아가 거의 없었고 상처로 온몸이 뒤덮여있었으며 말을 하거나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아파트는 오줌과 먼지로 가득해 친척은 아들에게 가기 위해 집안을 치우며 길을 터야 했다고 설명했다.
친척은 지난 20년간 이 노모가 아들의 인생을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구하려 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아들을 발견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스위스 검찰은 아들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아들은 12세 때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으며 왜 감금을 당했는지 다른 이들에 의한 구출 노력은 없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모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노모는 아들에 대한 감금이나 구타 등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