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6일 AP 통신은 바이든 당선자 베세라 주검찰총장을 ‘오바마캐어’를 수호하고, 연방 정부의 코로나 감염확산 대응을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AP는 베세라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게 되면 히스패닉계 최초의 연방 보건부 장관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보건부는 8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1조달러 이상의 예산을 운영하는 거대 연방 기관이다.
베세라는 주로 형사법, 이민·조세 정책 위주로 경력을 쌓아 법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돼왔다.
NBC는 바이든이 4일 베세라에게 보건장관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감염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연방 보건부장관직은 이전 행정부와는 달리 최고의 요직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건장관은 방역지침을 다시 세우고 코로나19 백신의 승인과 유통 문제도 총괄하게 된다.
베세라는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해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다.
올해 62세인 베세라는 2017년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임기를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최초의 라틴계 법무장관이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