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국으로 마리화나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체포된 미국인이 11명으로 늘었다.
영국 국립 범죄 수사국은 LAX에서 런던 히스로(Heathrow) 국제공항을 통해 마리화나를 밀반입하려던 미국인 9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밝힌데 이어 18일 추가로 2명을 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리화나 밀반입으로 영국 국립범죄 수사국에 체포된 미국인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압수된 마리화나는 400킬로그램(880파운드)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800만달러에 달하는 양이다.
앤디 노이에스(Andy Noyes) 국립 범죄 수사국 히드로 공항 국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볼때 경찰은 의심할 여지없이 LA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이예스 국장은 이어 “마약을 영국으로 밀반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결과에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십시오.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인들에 대한 체포는 지난 10일부터 17일 사이에 이뤄졌다.
앞서 체포된 9명의 미국인들의 이름은 Kiara Lanee Malone, Sabrina Desiree Hobby, Zohrab Idzhyan, Anthony Sarkis Hoffman, Ara Janneh, Madani Ba Jr., Dana Ree Freeman, Kerri Marie Hall and Zered Afuhia-I-Moana Akolo 으로 알려졌고, 최근에 체포된 두명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11명의 체포된 미국인들중 여성 6명, 남성 5명이며 영국 정부의 B급 마약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법정 출두까지 구금조치될 것이라고 국립 범죄 수사국은 밝혔다.
영국 국립 범죄 수사국은 “엄중하게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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