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가 외국어 학습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어는 듀오링고 앱에서 학습자가 7번째로 많은 언어로 꼽혔다.
일부 국가들에서는 한국어가 영어나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어는 특히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필리핀과 부르나이 등 4개국에서 가장 많이 학습된 외국어에 올랐다.
중국어는 자체 인구 덕분에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임에도 국가 이미지 하락 등의 여파로 앱의 외국어 학습 순위에선 한국의 뒤를 이은 8위에 머물렀다.
한국어는 아시아 언어 중에선 일본어에 이어 많이 학습된 언어 2위에 올라 1위인 일본어를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국어 학습자가 크게 늘어 대학교 외국어 강의 중 한국어 강의 수강자가 2002년 5천211명에서 2016년에는 1만4천명으로 늘어났다.
CNN은 지난 수십년간 아시아 언어 학습 시장은 중국어와 일본어가 양분해 왔으나, 한류 열기가 확산되면서 한국어가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한류 인기에 더해 한국 정부의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어는 언어 특성상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꼽히는데도 한국어의 인기 상승은 놀라울 정도라고 CNN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