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납치해 건물에 충돌시키는 9.11을 모방 테러 계획을 세운 케냐인이 적발돼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16일 연방 법무부는 16일 알카에다와 관련된 테로 조직의 일원인 케냐인 콜로 압디 압둘라를 테러 관련 6개 혐의(테러 음모, 미국민 살해음모, 항공기 납치 음모, 국경을 초월한 테러 음모 등)로 기소했다고 밝히고 그의 추적과정과 훈련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압둘라는 지난해 알샤바브(알카에다 소말리아 지부)의 지시를 받고 테러계획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는 지시에 따라 필리핀에서 항공기 조종사 훈련을 받고 공항 보안의 허점을 찾기 위해 공부한 것으로 달려졌다.
또 각 항공기 조종석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과 항공기 납치 전술을 검토했다.
이어 미국내 주요 도시 높은 건물들에 대한 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어느 도시 어느 건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압둘라는 작년 7월 필리핀 현지에서 범죄혐의로 체포됐고, 법무부는 15일 이송돼 16일 법정에 서게 된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존 데머스 차관보는 “우리나라와 미국민을 해치려는 자들은 끝까지 뒤쫓아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고 “미국을 목표로 한 테러범은 어디에 있던 검거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는 최소 징역 20년에서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