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가 파크 레인저들을 총으로 무장시키겠단 계획을 밝혔다.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과 존 리 시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의 Municipal Code를 변경하고 30명의 시 소속 파크 레인저들에게 총을 지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부스카이노 의원에 의하면 지난 4년간 LA 전역의 450곳 파크에서 38건의 살인, 167건의 총격, 267건의 강간, 1,844건의 무장 폭행, 1,050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부스카이노 의원은 “공원에서 폭력적인 용의자가 있을 때 레인저들은 물러서서 경찰을 불러야 한다”며 응급 상황에서의 이같은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Los Angeles Municipal Code 63.41에 의하면 레인저들은 체포를 할 수는 있지만 무기를 지닐 수는 없다. Parks and Recreation Committee의 의장을 새로 맡게 된 존 리 시의원은 “팬데믹 기간 동안 공원들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곳이 되어왔고, 공원에서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전했다.
파크 레인저들은 ‘평화적 관리인’들로서 채용 시 기본적인 경찰 훈련을 받는다.
존 리 의원은 “파크 레인저들은 경찰 아카데미에서 LAPD 경관들과 같은 레벨의 훈련을 받지만 전국 다른 도시들이나 공원의 관리인들과 달리 보호 장비를 갖고 있지 않다”며 LA 파크 레인저들은 모두 4년제 대학 학위를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부스카이노 의원은 파크 레인저들에게 다른 시 소속 정규직 법 집행부과 같은 수준의 권한을 갖도록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마이클 무어 LAPD 국장과 Park Law Enforcement Association, 치프 파크 레인저 조 로소렐리, the Peace Officers Research Association of California, the United Firefighters of Los Angeles City, the Los Angeles Police Protective League, 그리고 다양한 지역의 HOA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밥 블루멘필드, 폴 크레코리안, 폴 콜테츠 시의원 또한 이 제안에 찬성 의사를 표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