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찰서가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한인사회가 뭉쳐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타운내 마켓앞에서 그리고 두개의 다른 반대서명 웹사이트에서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이날 서명했다고 밝힌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방글라데시 사건 이후 또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하는 거 같은데 왜 매번 한인타운이 타겟이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인 단체가 그렇게 많은데 그 많은 회장님들은 매번 뭘하다가 꼭 일이 닥치면 한인사회에 호소한다며 나타나는지 모르겠다”며 “미리 잘 공조하고 나름 지원도 하고 기금도 마련해 주고 하면 우리 한인사회를 무시하지 않을것”이라고 일침했다.
타운내 거주하는 70대 한인은 “한인사회가 뭉쳐야 할 때 참 잘 뭉치는 것은 보기 좋으나 맨날 피해를 당할거 같은 상황에 처해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미국 생활에서 중국타운이, 일본타운이 이런 일을 겪는 것은 보지 못한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LA시의 시의원들은 아직 올림픽 경찰서 폐쇄 등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한인사회는 올림픽 경찰서 폐쇄 반대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시의원들 설득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A 한인들은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한인들이 지원하고 있는 한인 단체들이 미리미리 공조활동도 자주하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다져 한인사회가 함께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