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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칼럼(53)] 조선과 아일랜드: 바이든 울린 “훌륭한 친구들”

"자유에 대한 열쇠,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 모든 진실로 가는 열쇠, 그것이 말과 글의 힘"

2022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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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알래스카에서 마리아 존스(Marie S. Jones)라는 원주민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은 후 ‘아야크(Eyak)’라는 언어는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그가 그 말을 아는 마지막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언어가 한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모국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이기 이전에 한 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과 함께 이어져 가는 생명의 호흡과 같은 것이다.
이 세상의 언어는 약 3000 가지인데 이 중 쓸 수 있는 언어는 100 여 종 밖에 안 되고 그 나머지는 말만 있고 글이 없으니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서 옥스퍼드대 교수 수전 로메인 박사가 말했듯이 ‘언어의 사멸은 존재의 사멸’을 의미하기 때문에 언어가 있는 민족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일제는 조선을 강제병합하고 우리 민족의 얼을 말살하기 위해 우리의 말과 글을 억압했다. 하지만 굳게 잘 지켜낸 우리의 말과 글은 오늘날 IT세계를 맞아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있다.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영국에게 800년 가까이 식민 지배 당했던 아일랜드도 마찬가지였다. 민족어이자 모국어인 아일랜드어 즉, 게일어(Gaelic)는 학교와 모든 문서에서 배제되는 등 참혹하게 탄압 당했다. 그러다 보니 작가들은 게일어가 아닌 식민 제국 언어인 영어로 글을 써야 했고, 자국 문학이 아닌 영국 문학을 통해서 세계에 소개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마침내 아일랜드는 오랜 투쟁 끝에 1922년 독립하면서 언어 주권도 지켜냈다. 특히 아일랜드 독립과 민족 운동에 헌신한 많은 이들 중에서 작가와 지식인들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문예부흥을 펼치는 운동 중심에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도 있었다. 한국의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이니스프리. 이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의 대표적인 시 ‘이니스프리(Innisfree)로 가련다’ (이니스프리 호도(湖島))에서 따온 상품명이다.
널리 회자되온 ‘조선은 동양의 아일랜드’라는 말처럼 우리와 아일랜드는 닮은 점이 너무도 많다. 감성적인 국민성도 그렇고 이웃한 제국의 식민 지배를 민족적 자존심으로 버텨냈다는 점 등이다.
그 중 문학에선 우리의 서정적인 김소월과 민족주의적인 이육사를 합한 듯 예이츠를 닮았다. 그의 작품 중에 특히 ‘하늘의 옷감’은 김소월을 떠올리기게 충분하다. ‘하늘의 옷감’은 김소월의 스승 김억이 우리말로 번역했는데 그 내용이 이렇다.
‘은실 금실로 짜낸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님의 발 밑에 깔아 드리오리다/님이여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어째 많이 들어본 듯한 싯구같지 않나요? 김소월이 이듬해 나온 시 ‘진달래 꽃’에 이를 인용했기 때문이다. ‘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아무튼 그토록 절절했던 그 시상(詩想)은 아마도 예이츠가 30년이나 넘게 청혼했음에도 번번이 거절 당한 깊은 상처에서 나올 수 밖에 없음을 가늠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의 조국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고 아일랜드 민족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킴으로써 민족 정신의 부활과 구현을 위해 애쓰는 한편 아일랜드의 정치적 문화적 독립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상원의원에 지명되어 의회 활동을 하면서도 시를 계속 썼고 58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지치지 않는 여정 속에서 그는 스무 살이나 어린 미국 시인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나 T.S. 엘리엇(Eliot) 등과도 깊이 교류하며 작품을 논했을 정도로 훌륭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말한 그의 명구가 이러한 데서 나왔을 것이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인용해 말한 이 구절은 예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하며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할 때도 읊은 바 있다. 그때 바이든은 눈시울을 붉히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평소 아일랜드계 혈통임을 강조해온 바이든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명구를 선물 받은 마음이 어땠을까? 해서 동서양의 힌국과 아일랜드, 닮은꼴의 ‘훌륭한 친구’로써 ‘함께 갑시다’ 그리고는 ‘신뢰합니다’라고 화답한 것이 아닐는지.
말과 글, 언어는 그 민족의 혼이다. 알퐁스 도데가 쓴 독일 치하의 프랑스 알사스-로렌 지방 한 학교의 프랑스어 ‘마지막 수업’에서 아멜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말을 잃지 마세요. 그러면 감옥에 있더라도 열쇠를 갖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자유에 대한 열쇠,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 모든 진실로 가는 열쇠, 그것이 말과 글의 힘이다.

관련기사 [김학천 칼럼(52)] 버드나무와 코로나 북한

관련기사 [김학천 칼럼(51)] 흔들리는 낙태권, 당신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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