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1학년에 진학하는 한 학생과 마주 앉았다. 이번 방학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물으니 글을 아주 잘 쓰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방학이니 운동이나 여행을 하고 싶다는 대답을 할줄 알았는데 골치 아프고 어려운 글쓰기에 도전 해 보고 싶다는 뜻밖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글쓰기의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은 지 물었다. 문단과 문단을 어떻게 잘 연결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달하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는 대답에 당장 그렇게 할 계획을 짜자고 맞장구를 쳤다.
글쓰기는 생각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자신의 생각을 글을 읽는 이에게 가능한 깊이있게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힘이다. 글쓰기는 사고력의 가장 높은 단계의 활동으로 많은 능력을 요구한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자기 생각을 표현해 내는 것은 문학 뿐 아니라 모든 학문에 가장 중심 기능이 다. 통계에 의하면 대학생활에서 자기표현의 60~70%가 글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다양한 글쓰기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글쓰기는 운동과 같다.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점점 더 그 기술이 강해진다고 한다.
1. 유형 결정
우선 작성해야 할 에세이의 유형을 결정한다. 에세이는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5단락 구조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우선 설명문은 주제를 조사하고 설명하기 위해 주장을 한다. 설득력
있는 에세이는 독자들이 당신의 특정 관점을 믿거나 받아들이도록 설득한다. 서술형 에세이는 실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말하며 서술적 단어와 감각적 세부사항의 사용을 통해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
2. 조사하기
에세이 주제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한다. 할당되거나 선택된 주제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증거를 찾고 발견한 사실들 사이의 유사점이나 연관성을 찾는다. 찾은 자료는 글을 쓰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저장한다. 아이디어를 좁히기 전에 다양한 책을 훑어보거나 폭넓은 온라인 검색 엔진을 사용하여 넓은 범위에서 주제를 살펴본다.
3. 논점정리
필요한 경우 논쟁의 여지가 있는 논문을 작성한다. 논리적 서술문은 독자에게 제시하는 관점이자 전체 에세이의 주요 초점이 된다. 에세이에서 주장을 할 필요가 있다면, 주장을 명확하고 간결한 한 문장으로 쓰는 것에 초점을 둔다.
4. 출처정리
주장을 뒷받침하는 출처를 밝히는 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간혹 학생들이 출처를 적지 않아 전체 에세이의 점수를 크게 깎이는 경우를 본다. 주의 할 점은 편향된 개인 블로그나 웹 사이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위해 학술 기사, 연구소 연구 또는 일반 뉴스 소스를 찾아야 한다.
5. 개요 만들기
에세이에 있는 단락들에 대한 개요를 만든다. 많은 에세이들이 소개 단락, 3개의 본문 단락, 그리고 결론 이렇게 5개의 단락 구조를 따른다. 주장에 대한 각각에 대한 정보가 논리적으로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흐르도록 문단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개요는 에세이의 길이에 따라 크기나 길이가 달라지게 마련으로 더 긴 에세이는 여러분의 주장을 뒷받침할 더 많은 본문
단락이 필요할 것이다.
6. 집중과 연습
글쓰기는 어렵다. 학생들은 늘 학교 수업이나 숙제 그리고 대학 입학 에세이까지 끊임없이 이 어려운 일과 맞닥뜨려야 하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공한 작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윌리암 진서도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는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글쓰기다”라고 할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끝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골치 아픈 과정이기 때문이다. 더 좋은 표현을 위해 적정한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문장 순서를 결정해야 한다. 선택하는 것은 갈등이 따르는 골치 아픈 일이기에 얼마큼 쓰다가 손을 놓기 쉽다. 글쓰기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집중을 유지하기란 그리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을 써야 할 지 소재가 나무에서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해내야 한다. 그리고 주제와 소재가 떠올랐다고 해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과 설명을 맛깔스럽게 하기 위해 또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흐름은 중심점과 핵심 논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한다.
<새라 박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원장> Globalnextgeneration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