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una kahuna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 기사제보·독자의견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KNEWSLA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KNEWSLA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No Result
View All Result

[김학천 타임스케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

"가난한 자들의 교황, 세상을 향해 남긴 마지막 기도"

2025년 04월 28일
0
김학천 칼럼니스트

광활한 시베리아 설평원을 가로질러 누군가를 실은 검은 차 한 대가 강제노동수용소에 도착하고, 곧이어 그를 찾는 방송이 나간다.
‘키릴 라코타, 죄수번호 000. 소장실로 오라.’
호출된 키릴은 거기서 모스크바로 이송되고, 자신을 그 처지로 내몰았던 공산당 서기장과 만난다. 서기장은 모종의 조건하에 그를 자유인으로 풀어주겠다고 한다.

한때 우크라이나의 대주교였던 키릴이 소련의 미움을 사 정치범으로 죄수 생활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이렇게 해서 로마 바티칸으로 보내진 그는, 교황으로부터 동료들 총살 현장에서도 죽음에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용기와 신앙을 높이 평가 받아 추기경으로 임명되고 교황청에 머물게 된다.

얼마 후 교황이 갑자기 서거하고 콘클라베가 열려 7차례 투표하지만, 새 교황 선출에 실패한다. 헌데 예상치 않게 유배형까지 지낸 공산권 출신의 자신이 후보에 오르게 되자, 외부와 단절된 채 20년간 수용소 생활을 했던 자신이 위기에 처한 지금의 세계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에 당혹한다.

거듭 거절함에도 결국 교황의 자리에 오르게 된 그는, 양심과 신앙의 소신을 가지고 일할 것을 하느님 앞에 기도하고, 대관식에서 전 세계를 향해 외친다.
‘바티칸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을 돕겠다.’

그는 틈틈이 남모르게 일반 신부복 차림으로 교황청을 빠져나와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돕는가 하면,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하려는 중공 지도자와 만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힘겨운 줄다리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1963년에 출간된 모리스 웨스트의 소설 ‘어부의 자리(교황의 자리)’ 이야기다.

Vatican News@VaticanNews Pope Francis died on Easter Monday, April 21, 2025, at the age of 88 at his residence in the Vatican’s Casa Santa Marta.

소설이 출간된 15년 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탄생했다. 우연히도 그의 배경과 상황 모두가 거의 일치해 이 작품은 일종의 예언적 글로 비쳐졌다. 그는 애당초 후보 대상엔 있지도 않았다. 바오로 1세가 별안간 서거하고 후계자를 뽑는 데 실패하자, 중도적 인물이었던 그가 예상치 않게 선출되었던 것이다.

냉전 시대에 공산주의 국가 출신 인물이 선출되면서, 그의 조국 폴란드를 시작으로 동구유럽 체제가 막을 내리고 소련까지 붕괴되었다. 이 책은 당시 닉슨 대통령에게 감명을 주었고, 급기야 그는 중공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이로써 중공은 ‘죽(竹)의 장막’ 고립에서 세계 속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이것이 오늘의 중국이다.

1984년, 한국을 방문한 첫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 시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땅에 엎드려 입맞춤을 해 한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뒤를 이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명석한 학자이자 최고의 이론가로, 역사상 처음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하고 교황직을 물려주는 선례를 남겼다.

이에 따라 1282년 만에 비유럽권이자 최초의 신대륙 출신으로 제266대 교황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빈하고 소탈한 행보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허름한 구두를 신고 순금 대신 철제 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방탄막 없는 소형차를 이용하며, 화려한 관저가 아닌 소박한 일반 사제들의 공동숙소에서 살았다. 또 마약과 폭력이 흔한 우범지대도 개의치 않고 아무 동행 없이 빈민촌을 찾았다.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가난한 자들의 목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88세로 선종했다. 나무관을 택하고 ‘장식 없는 무덤에 이름만 새겨 달라’고 한 교황은, 돌아가시기 전 ‘전쟁을 끝내달라’고 당부했다.

13세기 ‘빈자의 성인’으로 낮은 곳에서 살다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딴 그대로, 마무리도 아름답다.
성하(聖下)의 영원한 안식과 평온을 빈다.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잭슨 매그놀리아 사라진 백악관 목련 유감(遺憾)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인간 가시나무 새

- Copyright © KNEWS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최신 등록 기사

“암에 걸렸습니다”…암투병도 마케팅 수단?, 질병 인증 연예인 유행

김만배 돈 받은 기자들 첫 재판 … 피고인들 전면 부인

“엄지손가락 접어보세요”…심장질환 확인 ‘1분 자가진단법’ 화제

“이 음식들이 파킨슨병 확률 높인다”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백발 공격 … “보복은 끝나지 않았다”

이란, “이스라엘 F-35 전투기 2대 격추, 여성 조종사 생포”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어떻게 되나

델타항공,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취항

백종원 지지하는 연예인들 커밍아웃 … 면면을 보니

민주 김병기, 의원직 사퇴하나 … 아들 국정원 부정청탁 정황파일 공개

유가는 8% 급증, 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

이스라엘, 100곳의 목표물에 330발 이상의 폭탄 투하

[제이슨 오 건강칼럼]”사회적 불안시대, 심리 건강 지키는 법”

한인단체 등 LA 이민단체들, 이민단속 중단요구 단식돌입

실시간 랭킹

[단독] 한인타운 유명 요식업 사업가 돌연 “잠적” … 외상대금 등 한인들 피해 호소

유명 한인 벤처사업가, 미 해군 4성 장군에 거액 뇌물 혐의 유죄 … 옥수수박사 김순권씨 아들

교회까지 들이닥친 ICE 단속… 신앙공동체도 예외 없다(영상)

ICE, 이번엔 어바인이다 … 시의원, “어바인 이민자들 외출 삼가라” 경고

“제2의 신정아” .. 한인 심리학자, ‘하버드·UCLA’ 학력·추천사 모두 가짜 드러나

박영규의 25세 연하 네번째 부인은?

“호의 베풀다 죽음” .. 노숙자 집에 들인 여성, 망치로 잔혹 살해

승객 242명 중 유일한 생존자, 멀쩡하게 걸어나와 …좌석은 어디?

Prev Next

  •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 약관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페이스북
  • 유튜브
© KNEWSLA All Rights Reserved.
No Result
View All Result
  • 홈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 경제/Money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IT/SCI/학술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Copyright © KNEWSL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