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해커 돈줄 될라…백악관 “광범위한 감독 검토 중”
백악관이 사이버 범죄 위협에 대비해 암호화폐에 대한 “광범위한 감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NSC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는 암호화폐와 기타 디지털 자산이 랜섬웨어 범죄자를 비롯한 악의적인 해커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이 방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혼 대변인은 행정 명령이 이 방안의 일부가 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랜섬웨어 공격은 피해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해커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암호화폐를 훔치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엔 폴리네트워크에서 약 6억 달러를 훔쳤다 절반 정도를 돌려줬고, 최근엔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이용자 6000명의 계정으로 암호화폐 탈취를 시도한 사건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30개국 국가안보 분야 관계자가 참석하는 ‘반(反) 랜섬웨어 이니셔티브’ 회의를 이달 중 화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NSC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선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범죄 위협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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