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 회복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5%(614.46p) 오른 3만3916.3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전날보다 2.47%(103.54p) 상승한 4287.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382.60p) 오른 1만2871.53을 기록했다.
CNBC는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주요 지수는 지난 25일 상승 마감하기 전 장중 큰 랠리를 펼쳤지만 26일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2020년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주식은 27일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 후반 나스닥 지수는 올해 최저치로 마감했다.
CNBC는 “많은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날 시장의 심리를 자극해 투자자들이 기진맥진한 주식을 골라내는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마크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 빅토리아 페르난데스는 “지금은 꽤 좋은 수익 시즌이었고 이는 주식 시장을 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 이어 17.59%나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통해 최근 입은 손해를 메우려는 조짐을 나타내는 신호로 분석된다.
퀄컴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9.7% 상승했고 페이팔은 미약한 실적 발표에도 11.48% 상승했다.
머크 주가는 4.9% 상승, 맥도날드와 일라이 릴리, 사우스웨스트 모두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실적 발표를 앞뒀음에도 4% 이상 올랐다.
주식시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우려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외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성장률은 고작 1%였는데 여기에도 못 미치고 역행한 셈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물가 급등과 무역적자이 하락에 가장 큰 원인이라며 경기위축에 대해선 일축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5시55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95% 상승한3만9904.78달러에, 이더리움은 2.83% 오른 294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