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5일 약 2개월 만에 잠시 2만5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CNBC는 코인데스크를 인용, 전날 한 때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후로는 다시 2만500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31분 기준 2만4104.6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주가 지수 상승에 이어 최근 한달 간 암호화폐가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CNBC는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는 주식 시장,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움직임과 비교적 상관 관계가 있어왔다”며 “나스닥은 지난달 약 1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5% 뛰었다.
증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완화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48%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수개월은 암호화폐 시장에게 힘든 시기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CNBC에 비트코인이 “계속해 강세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다른 암호화폐의 반등에도 영향을 줄 수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56%나 급상승하며 비트코인 상승 폭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