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사치룸 재벌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모에테네시 루이뷔통)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7일 유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4000억 유로(4340억달러, 537조원) 선을 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로넥스트 파리 주식시장에 상장된 LVMH의 주당 가격은 이날 오전장에 전날 종가보다 0.4% 올라 795.7유로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 4000억 유로 시총을 유지할지 불확실하다. 유로넥스트 파리 시장은 암스테르담, 리스본 및 브뤼셀 시장을 합했으며 핵심 지표는 CAC40 지수다.
루이비통 모에헤네시는 6개 분야에 걸쳐 60개 회사로 이뤄진 기업집단으로 주요 브랜드가 루이비퉁 외에 디오르, 티파니, 지방시 및 불가리 등이 포함된다.
현 시점에서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순위는 미국의 애플이 2조1000억 달러(2600조원)로 1위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공개된 사우디 아람코가 1조8000억 달러로 그 다음이다.
LVMH의 4300억 달러 시총 규모는 현 시점서 세계 13위로 중국의 텐센트(9위, 4580억달러) 및 대만의 TSMC(12위)에 약간 밀리지만 테슬라(17위) 및 한국 삼성(26위, 3310억달러)보다 앞선다.
한편 LVMH의 대주주 겸 CEO 베르나르 아르노는 블룸버그 일일 억만장자 집계에서 이날 1860억 달러(230조원)를 기록해 세계 최고부자로 2위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1320억 달러를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