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전기동력차’ 판매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은 공급망 차질 완화, 가격인하 경쟁 심화, 신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54.8%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세단+소형트럭) 판매 비중은 8.6%로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BEV(순수전기차)는 59.2%,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9.4% 증가했다. 반면 FCEV(수소연료전지차)는 모델 노후화 및 축소로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순수전기차는 테슬라의 Model Y와 Model 3가 1, 2위를 차지하며 전체 BEV 판매의 56%를 차지했다.
한국계 브랜드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인한 개인 구매 인센티브 배제에도 현대자동차 IONIQ 5와 기아 EV6가 각각 판매 7위와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