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월22일까지 끝나는 지지난주 1주 동안 실업수당을 수령한 실직자 수가 185만8000명으로 직전주보다 2만6000명이 늘어났다고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특히 이 수령자 규모는 2년 7개월 전인 2021년 11월 말의 187만8000명 이후 최대치라고 노동부는 말했다.
이보다 앞서 6월15일 끝나는 주에 수령자는 그 전주보다 1만9000명이 늘어나 주목되었는데 2주 연속 수령자가 급증한 모양새다.
수령자의 4주간 평균치는 183만1000명으로 1주일 새 평균치가 1만6750명 증가했다. 이 역시 2년 6개월 전인 2021년 12월 초의 185만9750명 이후 최대치다.
미국서 실업수당(insured unemploymen)은 고용보험을 내는 사업체에서 실직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고 각 주정부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수령한다.
실업수당 주급은 주마다 달라 200달러(27만원)~350달러이며 최장 26주를 받을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본격화 전 금융위기 회복기 10년 동안 실업수당 수령자의 평균치는 180만 명 대였다. 그러나 이를 20년까지 늘리면 평균치는 290만 명 대로 증가한다.
한편 6월29일로 끝나는 지난주 동안 주정부에 실업수당 헤택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는 23만8000명으로 직전주보다 4000명이 늘었다.
신규 신청자의 4주 평균치는 23만8500명으로 2250명이 늘어났다.
지금까지 1년 8개월 동안 신규 신청자 규모는 19.4만~26.5만 명 범위에 있었다.
미국의 6월 실업률과 사업체 일자리 순증 규모가 5일(금)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 5월 가계조사 실업률은 4.0%였고 사업체 조사 일자리 순증 규모는 27만2000개였다.
실업률이 29개월 만에 3% 대를 벗어나 4%대로 진입했다. 이 가운데서 미 취업자의 98%를 차지하는 사업체 일자리는 금융위기 회복기 평균치보다 30% 정도 많이 늘어나는 이중 현상을 보였다.
6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의 4%대 계속 여부 및 사업체 일자리 수의 20만 명 대 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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