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CNBC, AP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연설 중 연준이 시장 가격에 얼마나 중점을 두는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린 전반적인 금융 상황을 살펴보고, 우리 정책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지 자문한다”며 “여러 지표로 볼 때, 예를 들어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금융 안정성 위험이 커진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뉴욕증시는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주식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요 지수들도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두 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에 모두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면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연준이 지난주 금리 인하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시사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나중에 방향을 전환해야 할 수 있다”며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면 노동 시장이 불필요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늦고 덜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때리기 관련 “우린 결정을 내릴 때 정치적 사안을 절대 고려하지 않는다”며 “우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싸구려 공격을 하는 것뿐”이라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