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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폭등…”120달러 간다”

뉴욕상품거래소서 WTI 선물 7.95% ↑ 브렌트유 8.43% ↑…한·중·일·인도, 직격탄

2026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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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eorg Eiermann on Unsplash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수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49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95% 오른 배럴당 7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43% 상승한 배럴당 79.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란은 최고 지도자 사망 이후 보복을 공언하고 있는 상태다.

투자은행 UBS는 이날 고객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동량 회복 속도와 이란의 보복 강도가 향후 며칠간 유가 상승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실질적인 공급 차질에 직면해 있다면서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마프리트 싱 분석가는 “이번 사태가 어떻게 끝날지 현 시점에서 알 수 없지만 그간 원유 시장은 최악의 공포와 마주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1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중동산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 (사진=베셀파인더 화면 갈무리) 2026.03.01 photo@newsis.com

에너지 컨설팅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의 물동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이 물동량 가운데 4분의 3 가량은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로 향한다.

그러나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전무한 상태라고 케플러는 분석했다. 맷 스미스 분석가는 “유조선들이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해협 진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원유 생산 차질도 예상된다. 이란은 하루 3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앤디 리포 리포오일 회장은 “이란 통치 주체에 대한 불확실성, 국내 소요, 그리고 주요 석유 생산 지역과 항구에서 노동자 파업 등으로 인해 이란의 석유 수출이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ICIS 국장인 아제이 파르마는 영국 인디펜던트에 “주말 이후 개장 시 (브렌트유) 유가가 100달러에 훨씬 더 근접할 것”이라며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그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호르헤 레온 리스태드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파이프라인과 아부다비 파이프라인으로 일부 물량을 돌리더라도 해협 폐쇄시 하루 800만~1000만 배럴의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거래가 시작되면 유가가 약 20달러 상승해 배럴당 92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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