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 기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21만8000건에서 21만건으로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21만5000건보다 낮은 수치다. 주간 수치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증가한 2만6750건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 실업 프로그램 총 수급자는 이전 주 132만건에서 135만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꾸준히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를 전해 주식 시장의 혼란을 촉발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고용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미국의 1분기 경제가 기록적인 무역적자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더딘 재고증가속도로 인해 위축됐다고 밝혔다.
1분기 국내 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치보다 하회한 연 1.4% 감소로 나타났다. WSJ은 1분기 미국 경제의 위축은 재고 투자 위축, 무역적자 확대, 정부 지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경제학자가 2분기에 GDP가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택 시장 둔화와 물가상승 등을 기반한 위험한 전망도 따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