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심각한 수준의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피트는 지난달 22일 미국 패션 매거진 ‘GQ’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안면인식장애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트는 새로운 사람들을 기억하기 어려운 건 물론, 그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한 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어렵고 자기중심적인 인물로 비춰질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피트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싶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다. 또 자신의 병에 대해 공식적인 진단을 받은 적은 없으나, 타인을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인식장애’를 갖고 있다고 추정했다. 피트는 이에 대해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는다. 나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울면서 고백했다.
또한 피트는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내 삶의 마지막 부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에 비유하면 마지막 학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다음의 인생이 어떻게 진행될까? 그리고 내가 어떻게 설계할지 생각하고 있다”며 연기 은퇴를 암시하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한편, 피트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가을의 전설’ ‘파이트 클럽’ 등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미나리’ ‘문라이트’ 등의 기획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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