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다.
타일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자 줄리아 홀컴은 16세이던 1973년 오리건주에서 열린 에어로스미스 콘서트에서 당시 25세의 타일러를 만났고, 이후 3년간 성폭행을 당했다. 또 “유명 연예인의 권력과 명성, 재정적 능력에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타일러는 연인 관계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에게 후견인 자격을 얻은 타일러가 자신에게 마약을 강요했고, 성폭행 했으며 원치않는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홀컴은 결국 타일러를 떠나 낙태를 한 뒤 포틀랜드로 돌아와 결혼한 후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돼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소송과 관련해 어떤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현재 타일러는 74세, 홀컴은 65세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 12월 30일까지 아동 성범죄 피해와 관련해 공소시효를 없앤 가운데 이번 고소장은 바로 직전 접수됐다.
<박성철 기자>